초저위험 투자로 돌아가는 사람들: 채권·예금의 재발견
요즘 사람들은 왜 다시 예금과 채권에 주목할까요?
고금리 시대, 예측 가능한 수익을 찾는 이들을 위한 초저위험 투자 트렌드를 정리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서히 부자되기를 추구하는 Slow-rich, 슬리입니다. 한때 재테크의 대명사는 주식, 부동산, 코인이었습니다.
특히 2020~2021년은 저금리 환경 속에서 고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 방식이 대세였죠. "가만히 있으면 손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주식에 올라타지 않으면 뒤처지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2023년을 지나면서 그 흐름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저 슬리또한 코인으로 많지는 않았지만 손해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월급 3달치는 날린 거 같지만 좋은 경험이라 치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은 묻지마 투자보다, '내 돈을 얼마나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의외로, 우리가 아주 잘 아는 익숙한 상품들—예금, 적금, 그리고 채권—에서 나오고 있어요.

고금리 시대, 예금이 다시 '투자'가 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은행 예금 금리는 1%대였고, 아무리 오래 돈을 넣어두어도 눈에 띄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축보다 투자를 선택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3~5%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는 과거에 비해 충분히 매력적인 수익률이고, 무엇보다 '원금 보장'이라는 심리적 안정감이 큽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투자 초보자들에게는 위험 없이도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셈이죠.
게다가 '특판 예금'이나 '인터넷 은행'의 고금리 상품을 잘 활용하면, 일반 예금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모집 기간이 짧고 한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테크 커뮤니티나 금융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빠르게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권의 부활: 노잼 투자에서 안정 자산으로
예금이 정적인 수단이라면, 채권은 약간 더 능동적인 투자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국가나 기업이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차용증서'로, 정해진 이자를 지급받는 구조입니다.
채권은 일반적으로 위험이 낮고,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어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처럼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는, 신규 발행 채권이나 채권 ETF 상품들의 수익률이 꽤 괜찮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의 변동성에 지친 상태에서 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채: 국가가 발행한 것으로 안정성이 매우 높음
회사채: 기업이 발행하며, 신용등급에 따라 수익률과 리스크가 달라짐
채권 ETF: 다양한 채권을 묶어 분산투자 가능, 소액으로도 거래 가능
요즘은 채권형 ETF나 TDF(타깃데이트펀드)를 활용해 자동으로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특히 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점점 더 안정적인 자산으로 자산을 이동시켜주는 상품이라,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관리에 유리합니다.
복잡한 투자보다, 예측 가능한 수익이 인기
요즘 사람들이 초저위험 투자로 돌아가는 진짜 이유는 ‘예측 가능성’에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나 부동산은 아무리 분석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주식 시장의 급등락을 경험한 사람들은, ‘불확실한 수익’보다 ‘예측 가능한 수익’을 더 신뢰하게 되었죠.
예금이나 채권처럼 수익 구조가 명확한 상품은, 수익은 크지 않아도 정서적 안정감을 줍니다.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이자가 들어오고, 만기일이 확정돼 있으니 자산을 계획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되죠.
예금·채권 중심의 재테크, 어떻게 시작할까?
금리 비교 플랫폼 활용:
뱅크샐러드, 토스, 핀크 등 금융 플랫폼에서는 각 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판 상품도 빠르게 확인 가능하니 주기적으로 체크하세요.
채권 ETF로 시작하기:
채권 직접 구매가 어렵다면, KB스타채권혼합, KODEX국고채3년, TIGER단기선진국채권 ETF 등으로 분산투자를 시작해보세요. 증권사 앱에서 매매가 가능합니다.
‘채권+예금’ 조합 설계:
예금으로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고, 채권형 ETF로 3년 이상 투자할 자금을 분산하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잡을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이 재테크의 정답일 수 있다
재테크는 무조건 ‘많이 벌기’가 목표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방법으로 꾸준히 자산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단기 수익에만 집중하다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실수도 잦아질 수 있죠.
요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예금과 채권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너무 큰 리스크를 지기보다 예측 가능한 수익으로 나의 삶을 안정시키고 서서히 자산을 불려가는 전략.
빠르게 부자 되는 길이 아니더라도,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부자되는 길은 여전히 우리 손 안에 있습니다.